< 쿼티 키패드와 와이파이를 갖춘 LG KH5200 안드로이드 폰 >
국내 두 번쨰로 출시되는 안드로이드 폰, LG KH5200이 소리소문 없이 출시됐다.
현재 온라인 쇼핑몰에 정식 등록된 KH5200은 발매 전부터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2년 약정 시 별도의 추가금이 없는 '공짜 스마트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막상 정식 출시가 임박해지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KH5200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했지만 1.5 버전이 탑재돼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록된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데 제약이 따른다.
실제로 KH5200에 대해 네티즌들은 안드로이드 OS가 하위 호환성이 없어 안드로이드 마켓이 활성화된 시점 이전 버전은 실행할 수 없는 게 많아 '빛 좋은 개살구'라는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즉, '공짜 안드로이드 폰'이라는 듣기 좋은 이름 속에 스펙도, OS 버전도 떨어지는 폰을 출시해 '안드로이드 폰'에 관심 갖는 이들을 타깃으로 삼았다는 비평까지 일고 있는 셈이다.
물론 국내에 드문 쿼티(QWERTY) 키패드를 갖추고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등 메시징 기능이 우수한 점은 분명하다. 가격이 저렴하므로 스마트폰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이나 문자 사용량이 많은 '엄지족'에게 입문용 스마트폰으로 만족할 만한 제품이라는 긍정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 여러 게시판에서 KH5200의 성능을 비꼬며
'버스폰'이 당연하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
현재 KH5200은 KT 전용으로 출시되었다. 이는 '아이폰 vs. 안드로이드 폰'의 대립 구도가 생성되자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채택한 단말기를 확보해 스마트폰 전 영역을 커버하려는 KT의 노림수가 작용한 듯하다.
KH5200은 2년 약정 구입(요금제 지정)하게 되면 단말기를 위해 추가로 지출되는 비용이 없는 '공짜폰'이다. 네티즌들은 공짜폰을 일컫는 속어인 '버스폰'과 '안드로이드 폰'을 섞어 '버스로이드 폰'이라 부르고 있다.
한편 윤원일 LG전자 과장은 "아직 국내에 정식 출시 전인데도 판매점들이 제품 정보를 등록한 것 같다."며 "안드로이드 OS의 업그레이드 문제라든지 기타 제품에 대한 내용은 정책이 완전히 정해진 것은 아니다. 업그레이드 지원 계획이 없다는 얘기는 네티즌들이 만들어 낸 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의 안드로이드 폰인 모토로라 모토로이가 예상과 달리 판매가 저조한 가운데 발표된 두 번째 안드로이드 폰 KH5200. 과연 안드로이드 진영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미디어잇 이상훈 기자 tearhunter@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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