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기 전...
버킷리스트(bucket list)라는 말이 너무 생소했습니다.
이는 Kick the Bucket 에서 유래하였다고 하는데
중세시대에 자살할 때 목에 밧줄을 감고 양동이를 차 버리는 행위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얼마 전 건강이 안 좋아지신 아버지께서 죽을 때 가족들에게 피해없이 편안하게 죽고싶다는 말씀을
하셔서 이 영화가 더 눈에 띄게 되었고...또 암으로 죽은 친구때문에 더욱 보고 싶고 궁금한 영화였지만...
슬픈 영화일 것 같아 조용한 밤에 보고 싶어서 어제 보게 되었습니다.
역시 사람은 죽음에 대해 초연할 수 없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언제 죽게 될지 미리 알고 싶냐?는 질문에 96%가 NO라고 했다더라구요.
이 영화의 두 주인공은 죽음이 멀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삶이 너무나 소중하고, 지금까지 삶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게 되고, 남은 삶에 대한 미련과
계획이 생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에드워드(잭니콜슨)는 맨손으로 기업을 일궈낸 분입니다. 성공을 하였고 돈이 많지만 외로움이 깊게 남아있는 모습을 너무나도 잘 그리고 있습니다.
카터(모건프리먼)는 이 시대의 보편적인 아버지로 가족을 위해서 일생을 자동차수리공으로 일해오신 분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꿈을 포기해야만 했고 그에 대한 아쉬움을 잘 보여주며, 모르는 것이 없는 척척박사이십니다.
전개는 이들의 만남으로 서로 삶에 대한 이야기와 동병상련으로, 죽기전에 해야 할 일을 통해 서로의 우정을 쌓으며 이루어집니다.
전반적으로 슬프진 않습니다! 종반부에만 슬픕니다.
보시는 분이 드라마틱한 전개나 많이 슬픈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실망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두 주인공의 나이가 1937년생으로 74세 동갑내기라서 대화의 호흡이나 전개는 정말 극찬을 아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강추를 드리는 이유는 저처럼 주변에 죽음을 앞둔 분이 계시거나 소중한 분을 잃어보신 분들에게...
또 죽음에 대해 생각을 해보신 분이나...지금 삶에 대해 만족을 못하고 계신분들에게...
과연 죽음을 눈앞에 두었다면 우리는 죽기 전에 무엇을 해야할까? 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피부에 와닿게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적극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모건프리먼님을 너무나 좋아하는데...
훗날 이 분이 돌아가실때 그 많고 많은 영화 중 이 영화가 많이 생각날 것 같고, 많이 슬퍼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왜 사는지...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잘 말해주는 영화 버킷리스트입니다.
보시고 시간낭비하셨다는 분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찾아보면 용량 1.36G 배포는 넘쳐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두서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