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까지만 해도 배드민턴하면 약수터에서 2개 만원짜리 알미늄 라켓에 플래스틱 셔틀로 치는게 대부분이였는데..

 

2000년대 들어서면서 실내 클럽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동호인의 증가는 물론 관련 용품시장도 엄청나게 성장을 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용품시장은 일본의 Y사와 국내M 사가 1,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고

 

군소 업체들이 생겼다 없어졌다를 반복하고 있을때였었죠..

 

그런데 이런 환경이 동호인수와 시장의 성장을 기반으로 많은 변화를 맞게 됩니다.

 

그후 약 10년..

 

여전히 1위는 일본의 Y사가 지키고 있지만 

 

2위권부터는 여러 국내 브랜드들이 각축을 벌이는 환경으로 변하게 되었는데..

 

여전히 시장만 커졌지..

 

업계는 독테이블입니다..

 

인터넷 덕분에 많은 정보들이 오픈되고 있지만..

 

아직 많이들 모르시는 분들이 계신것 같아서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 몇가지를 정리해 봅니다.

 

사실 1

 

국내에서 유통되는 동호인용 내수 브랜드의 라켓은 Y사를 제외하고 대부분 같은 공장에서 생산됩니다.

 

현재 선수나 동호인들이 사용하는 카본화이버 라켓들은 대량 생산이 가능한 공장이 세계적으로 많지 않습니다.

 

이유는 라켓 생산이 대부분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미세한 작업이 많다 보니 인건비가 저렴한 생산기지가 아니면 유지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공장들은 대부분 중국에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M사를 제외한 군소업체들은 자체의 제품을 생산해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는 국내 브랜드중 M사가 절대우위에 있는 상황에서 중국생산공장의 게런티를 맞출만한 규모의 브랜드가 없었기 때문인데

 

2000년 이후 시장이 급 성장하면서 모험이 되더라도 게런티에 맞춰서 물량을 주문하는

 

업체들이 생기면서 이런상황은 변화를 갖게되었습니다.

 

사실2

 

국내 용품 업체는 라켓을 직접 개발하지  않습니다.

 

국내 용품 업체는 단지 현지 공장에서 개발/생산해놓은 샘플을 보고 골라서 프린팅만 주문합니다.

 

보통은 가을쯤 다음해에 판매할 만한 제품들을 중국업체들이 국내에 보내주는데

 

이과정에서 다른 브랜드에 가야할 샘플들이 전달되는 상황도 가끔 생깁니다.

 

이런 샘플들을 선수출신들의 사원들이 시타해보고 출시여부를 결정을 합니다.

 

모델이 결정이 되면 해당 라켓에 입힐 디자인을 국내에서 진행을 합니다.

 

 

디자인이 완료되면 해당 파일을 전달한후 프린팅이 완료된 최종 샘플을 받아본후 최종 오더를 합니다.
 
그런데 이과정에서 가끔 브랜드간에 중복된 오더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제가 알기로 아직까지 플래그쉽 급들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는데(이건 아마도 공장에서 따로 신경을 써주는것 같습니다.)
 
중급 라인에서는 종종발생합니다. 2008년인가에는 3-4개의 브랜드에서 같은 모델을 한꺼번에 출시한적도 있습니다만..
 
프린트와 모델명만 바껴서 사실 동호인들은 잘 구분을 못하는 경우가 많고
 
라켓이라는것이 워낙 생긴게 거기서 거기라.. 큰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재미 있는건 가끔 온라인 동호회 같은데서 보면 같은 라켓인데도 이게 더 좋다. 저게 더 좋다 싸우는경우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10만원 이상의 라켓들은 사실 기능이나 성능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밸런스나 무게, 유연성등이 다를 뿐이니.. 그냥 자기 손이나 성향에 맞게 고르시면 됩니다.
 
사실3
 
플래그쉽급(출고가 20만원대)의 라켓과 중급(10만원대) 라켓의 원가차이는 2$을 넘지 않습니다.
 
물론 2000년대 중반의 상황이라 지금은 조금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두 제품간 10%정도의 원가 차이가 납니다.
 
^^ 
 
사실4
 
동호인들은 다 아실텐데 라켓은 정가란게 없습니다. 
 
어떤경로로 언제 사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 만별이죠..
 
보통 업체가 출시할때 출시가를 정합니다. 근데 이게 다 뻥입니다.
 
즉 20만원 정도에 팔릴 상품이라면 출시가를 20만원대 후반으로 찍어서 가격표를 붙여서 출고를 합니다.
 
이 라켓은 흔히 총판 이라고 불리는 업체에 대략 10만원대 초반에 출고가 되고
 
다시 대리점에 15만원대에 판매된후 최종적으로 동호인에게 20만원 정도에 판매가 됩니다.
 
마진이 꽤 좋죠? 그렇다 보니 가격경쟁이 많이 발생을 합니다.
 
그 과정에서 업체들끼리 멱살잡이도 발생하고 가끔은 본사까지 와서 
 
누군 물건 싸게주고 누군 비싸게 준다고 꺵판을 치는 경우도 발생을 하곤 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