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순히 CPU+GPU는 아니다" AMD 통합 APU 써보니 |
<> 퓨전 노트북 써보니
싱가폴에서 열린 AMD 퓨전 테크 데이에서 자카테와 온타리오 프로세서를 쓴 노트북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현재 세계의 메이저 노트북 제조사들은 이 두 프로세서를 쓴 브라조스 플랫폼의 노트북과 넷북 35가지, 메인보드 25가지 등의 제품을 1분기 내에 내놓을 계획이다.
코드명 온타리오로 불리던 A시리즈 CPU는 코어 개수와 작동속도에 따라 2코어 1GHz의 C-50과 1코어 1.2GHz의 C-30 등 두 가지 제품으로 나온다. 도시바를 비롯해 아수스, 에이서 등이 이 플랫폼을 이용한 HD넷북을 전시했다.
CPU와 GPU, 메모리 콘트롤러 등을 갖췄지만 최대 전력 소비는 9W 수준이다. 듀얼코어 1GHz C-50 프로세서가 들어 있는 도시바의 NB550D를 써보니 시스템 로드가 적을 때는 CPU를 비롯해 메인보드, 하드디스크, LCD 등 시스템 전체가 소비하는 전력이 10W 미만으로 떨어질 만큼 효율이 좋다. 작은 배터리로도 8~9시간 정도 쓸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APU 안에 들어 있는 Radeon HD 6250 GPU는 윈도우7 체험 점수에서 게이밍이 5.5점을 기록할 만큼 좋은 성능을 낸다. CPU 자체도 아톰보다는 반응이 빠른 느낌이다. 오픈 CL 등 GPGPU를 이용하는 소프트웨어들에서는 웬만한 CPU보다 더 나은 성능이 기대된다.
자카테로 불리던 E시리즈 CPU는 HP, 소니, 에이서, MSI 등의 제품이 전시됐다. 1.6GHz로 작동하는 듀얼코어 E-350 역시 저전력에 높은 효율이 자랑이다. 소니의 11인치 울트라씬 노트북은 윈도우 반응도 빠르고 배터리로 6~7시간 정도 작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AMD Radeon HD 6310 GPU는 윈도우 체험 점수 5.8점으로 다이렉트 X 11을 비롯한 게임을 돌리기에 넉넉하다고 볼 만하다.
대체로 퓨전은 그 동안 AMD가 노트북 시장에서 약점으로 꼽히던 것들을 상당히 해결한 모습이다. 발열도 가장 뜨거운 부분이 32도를 기록할 정도로 낮은 편이고 전력 효율성도 뛰어나다. C 시리즈는 인텔의 넷북보다 CPU나 GPU 모두 높은 성능을 갖고 있고 배터리도 수준급이다 E시리즈 역시 저전압 프로세서와 한 판 붙어볼 만 하다.
타이밍은 아쉬운 부분이다. AMD가 APU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지 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넷북이 전성기를 누리던 시기에 APU가 등장했다면 아마 시장은 약간 다른 모습이었을 것이라는 기대는 그리 어렵지 않다. 하지만 GPU를 이용한 병렬 컴퓨팅이 CPU와 그 힘을 합치는 것에 대한 방향성이 옳다는 점은 많은 이들이 인정하고 있다.
여기에 단순히 게임용이나 원가 절감을 위한 통합이 아니라 그 이름처럼 하나의 프로세서 패키지 안에서 기존 CPU의 부족한 부분을 가속하는 진정한 accelerate processor unit으로서의 APU가 등장했다는 점은 칭찬이 아깝지 않다. AMD의 CTO인 조 매크리 부사장은 “어떤 명령이 입력되든 개발자나 이용자가 신경 쓸 필요 없이 APU가 CPU를 이용할지, GPU로 처리할 지에 대해 스스로 판단하고 결과를 내놓는 시스템으로 진화되어 가는 것이 퓨전 APU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하나의 패키지 안에 심었고 현재 더 높은 대역폭을 얻고 두 프로세서 간의 협업과 서로간의 모니터링 등을 특징으로 하는 APU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궁극적으로는 어떤 드라이버나 소프트웨어 지원 없이도 APU 스스로가 입력되는 프로세스를 CPU로 연산할지, GPU로 연산할지 판단해 통합 처리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3D 가속이 되는 그래픽카드가 나오며 게임을 비롯한 PC 시장의 패러다임을 통째로 바꿨듯 APU와 GPU 컴퓨팅이 앞으로 바꿔놓을 컴퓨터 환경이 기대된다. 그 시작을 AMD의 APU가 끊은 셈이다.
싱가폴 = 미디어잇 최호섭 기자 notebook@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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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올해는 진짜 PC부품 대란이다,ㅋㅋㅋㅋㅋ